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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첫날 공동 9위…박인비는 13위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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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430만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9위에 올랐다.

양희영은 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천577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쳤다.

3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브리트니 린시컴(미국)과 켈리 탄(말레이시아)에 2타 뒤진 양희영은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함께 공동 9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LPGA 투어에서 4승이 있지만 메이저 대회에서는 아직 우승이 없는 양희영은 17번 홀(파3) 그린 에지 부분에서 시도한 약 8m 버디 퍼트를 넣고 언더파 점수를 기록했다.

양희영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12년과 2015년 US오픈 준우승이다.

양희영은 “날씨가 춥고 바람도 쉽지 않았는데 샷감이 굉장히 좋았다”며 “원래 더운 날씨를 더 좋아하지만 가만히 서 있지 않고 계속 스트레칭을 하면서 편안하게 있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투어 4승 가운데 3승을 태국에서 따냈을 정도로 더운 날씨와 좋은 인연이 있는 그는 “앞으로 며칠 춥다고 하는데 몸을 잘 풀고, 리듬감과 인내심을 유지하며 남은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2015년 이후 5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32)는 버디와 보기를 2개씩 맞바꾸며 이븐파 70타를 기록,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박인비 외에 신지은(28)과 이정은(32)도 이븐파 70타를 치고 공동 13위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대니엘 강(미국)은 나란히 2언더파 68타를 기록해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리고 있다.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과 2016년 ANA 인스피레이션에 이어 메이저 통산 3승에 도전하고, 대니엘 강은 2017년 이 대회 이후 자신의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린다.

2018년 이 대회를 제패한 박성현(27)이 김세영(27), 지은희(34) 등과 함께 1오버파 71타,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앞서 열린 메이저 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우승자 이미림(30)은 버디 없이 보기 5개와 더블보기 1개에 그치며 7오버파 77타로 부진, 출전 선수 132명 가운데 공동 113위로 밀렸다.

또 8월 올해 첫 메이저로 열린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조피아 포포프(독일)는 보기 4개와 버디 1개로 3오버파 73타를 치고 공동 55위에 올랐다.

올해 5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에비앙 챔피언십이 취소됐고, US오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12월에 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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