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노린 김한별 추격 따돌려… 동시 석권은 최진호 이후 4년만
35세 이원준, 최고령 신인왕 등극… 한승수, 17언더파로 대회 우승
김태훈은 8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시즌 최종전 LG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버디 2개,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공동 9위(13언더파 275타)로 대회를 마쳤지만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3251.7점, 총상금 4억9593만2449원으로 2개 부문 1위를 지켰다. 막판 역전을 노리던 김한별(24·3039점·약 4억2271만 원)은 이번 대회 공동 42위(3언더파 285타)에 그쳤다.
지난달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우승(통산 4승)을 맛본 김태훈은 곧바로 제네시스 대상을 정조준했다. 당시 대상 포인트 선두였던 김한별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더 CJ컵에 출전한 것과 달리 그는 국내에 남았다. 김한별이 자가 격리로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 불참한 사이 김태훈은 공동 32위를 하며 대상 포인트에서 김한별을 앞질렀다. 올 시즌 총 11개 대회에서 우승 1회, 준우승 1회를 포함해 톱10에 5차례 진입한 김태훈은 “살면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투어 최고의 자리인 대상과 상금왕의 주인공이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안투어에서 상금-대상을 동시에 석권한 것은 2016년 최진호 이후 4년 만이다. 대상 포인트 1위 김태훈은 보너스 상금 5000만 원과 제네시스 차량 1대, 향후 5년간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021∼2022시즌 유러피안투어 시드를 받는다.
신인상은 김태훈과 동갑내기인 이원준(호주)이 차지했다. 이원준은 이번 대회 51위(1언더파 287타)를 하며 신인상인 까스텔바작 명출상을 거머쥐며 투어 최고령 신인왕이 됐다. 이전 기록은 2000년 석종율의 31세다. 호주 교포인 이원준은 미국 일본 등 해외 무대에서 주로 활약하다 지난해 KPGA 선수권대회 우승으로 코리안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10월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에서 우승했다.https://ift.tt/35bpp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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