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고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공중파 방송에 ‘검열된’(censored)이란 문구가 적힌 의상을 입고 나와 이번 논란에 대한 심경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제니는 지난 10일 방송된 MBC ‘쇼! 음악중심’에 멤버들과 신곡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 무대를 꾸몄다. 제니는 이날 ‘censored’라는 문구가 적힌 청바지를 입고 출연했다.
제니는 또 같은날 인스타그램에 해당 의상을 입은 사진을 여러 장과 함께 “we some you can't manage”라는 문구를 게시했다. ‘프리티 새비지’ 가사 중 일부인 해당 문장은 ‘너희는 우릴 감당할 수 없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블랙핑크는 지난 2일 공개한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뮤직비디오에서 간호사를 성적 대상화하고 전문성을 비하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간호사를 연기한 제니가 몸에 딱 달라붙는 짧은 치마와 빨간색 하이힐을 신은 채 5초간 등장하는 장면이 문제가 됐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은 "헤어 캡, 타이트하고 짧은 치마, 하이힐 등 실제와 동떨어진 간호사 복장은 전형적인 성적 코드를 그대로 답습한 복장과 연출"이라고 비판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nurse_is_profession'(간호사는 직업이다), '#stop_sexualizing_nurses'(간호사의 성적 대상화를 멈춰라), '#간호사는코스튬이 아니다' 등 해시태그 운동이 일어났다.
논란이 계속되자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일 "이와 같은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던 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깊이 깨닫는 계기로 삼겠다"며 간호사 유니폼이 나오는 장면을 삭제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October 11, 2020 at 04:56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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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비하 논란' 블랙핑크, '검열된' 바지 입고 '우릴 감당할 수 없어' - 미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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