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rch

바지 주머니 마약 넣고 비행기 타려던 '간 큰 50대' - 국제신문

gamesworldpc3.blogspot.com
- 필로폰 대마초 등 330명분 나와
- 가방 속 주사기 적발 안돼 ‘허점’

3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다량의 필로폰 등의 마약을 들고 국내선 항공기를 타려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국내선은 국제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안검색이 취약하다는 점을 노린 범행으로 보인다.

부산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필로폰과 대마초를 소지하고 제주행 항공기에 탑승한 혐의(마약류 관리법 위반)로 A 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A 씨는 필로폰 10.1g, 대마초 13.0g을 지니고 있다가 적발됐다. 필로폰은 33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수천만 원에 이른다.

이날 A 씨는 필로폰 투약을 위해 가방에 16개의 주사기를 넣어뒀지만, 보안검색 과정에서는 적발되지 않았다. 다만 A 씨의 바지 주머니가 불룩한 점을 의심한 보안검색 요원이 내용물의 확인을 요청했지만, A 씨는 이를 꺼낸 뒤 손에 쥐고 있었다. 보안검색 요원은 A 씨의 신체에 접촉해 강제로 이를 확인할 수 없어 경찰에 신고했다.

김해공항경찰대의 추궁을 받고서야 A 씨는 손에 쥐고 있던 물건을 내놨는데, 바로 필로폰과 대마초였다. 경찰 관계자는 “A 씨는 후배 바지를 빌려 입고 왔는데 알 수 없는 물건이 들어 있어 당황해 보안검색에 응하지 않았던 것이라고 진술했다. 본인 가방에 든 주사기는 인슐린 투약 목적이라고 말했다”며 “그의 진술과 달리 주사기가 지나치게 많았을 뿐만 아니라 주사기에 필로폰을 옮겨 담을 수 있는 비닐봉지도 함께 발견돼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A 씨는 필로폰 투약 여부 확인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약류가 주로 유통되는 국제선과 달리 국내선은 총기, 도검류 등 위험 물품을 중심으로 보안검색이 이뤄져 마약류 반입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마약을 소지한 경위와 판매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Let's block ads! (Why?)




September 02, 2020 at 08:17PM
https://ift.tt/3gYkpRA

바지 주머니 마약 넣고 비행기 타려던 '간 큰 50대' - 국제신문

https://ift.tt/2MTSaa7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바지 주머니 마약 넣고 비행기 타려던 '간 큰 50대' - 국제신문"

Post a Comment

Powered by Blogger.